이른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. 타슈켄트의 아침은 고즈넉했지만, 거리를 청소하는 여인들과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.
도로 중앙에 서 있는 이 아가씨가 나를 반갑게 맞아주어서 도리어 내가 깜짝 놀랐다.
말도 안통하는데, 먼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혀준 그녀가 고맙다.
이메일이 없어서 이 사진을 못보내줬지만, 마침 가방에 있었던 한국제 빗세트를 선물로 줬다.
낯선 이방인에게 스스럼없이 대해주고, 모델도 되어준 이 분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.
영어로 소통이 안되긴 했지만, 휘트니스센터에 운동을 하러 가는 중이라고 했다.
우리 나라도 외국인 200만 시대에 살고 있다. 나도 그들에게 이렇게 선뜻 마음을 열고 다가가고 있는가?
이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려면 겪어야 할 많은 어려움이 있을텐데, 그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감싸 안아주고 한마디 위로의 말과 적은 빵부스러기 하나의 섬김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는가? 우리는 하나같이 다 귀한 존재들이다.
낮설더라도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고 인정해주자.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.
그 사람은 나를 돕기 위해 이곳에 서 있는 것이다. 내가 섬기더라도 나는 도리어 그 사람에게 감사해야한다.
'고맙습니다. 여기에 와 살아주셔서....'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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춤추며 날리는 웃음이 아름답다 (1) | 2015.05.26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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