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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이방인을 향한 순수한 마음

    2015.05.27 by 소겸

  • 춤추며 날리는 웃음이 아름답다

    2015.05.26 by 소겸

이방인을 향한 순수한 마음

이른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. 타슈켄트의 아침은 고즈넉했지만, 거리를 청소하는 여인들과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. 도로 중앙에 서 있는 이 아가씨가 나를 반갑게 맞아주어서 도리어 내가 깜짝 놀랐다. 말도 안통하는데, 먼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혀준 그녀가 고맙다. 이메일이 없어서 이 사진을 못보내줬지만, 마침 가방에 있었던 한국제 빗세트를 선물로 줬다. 낯선 이방인에게 스스럼없이 대해주고, 모델도 되어준 이 분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. 영어로 소통이 안되긴 했지만, 휘트니스센터에 운동을 하러 가는 중이라고 했다. 우리 나라도 외국인 200만 시대에 살고 있다. 나도 그들에게 이렇게 선뜻 마음을 열고 다가가고 있는가? 이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려면 겪어야 할 많은 어려움이 있을텐데, ..

빛 그림/인물 2015. 5. 27. 12:11

춤추며 날리는 웃음이 아름답다

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는 날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세 차례 문화 공연이 있다고 했다. 우리 일행이 막 도착한 시각에 음악소리가 들려 1층 로비에 내려가보니 태권무 공연이 있었다. 네 명의 유단자가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태권무도 멋있었지만, 단 한분의 홍일점 이 여자 배우의 춤은 더욱 좋았다. 항상 웃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가?힘든 공연을 하고 있지만, 공연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자신의 연기를 펴치는 이 분의 전문성에 박수를 보냈다. 웃어주니 보는 사람마다 그 마음이 즐겁지 안니한가? 사람은 평생을 살아도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다. 우리는 다만 거울을 보며 반대로 비춰진 자신의 모습의 상을 보는 것 뿐이다. 나라고 여기는 나의 실제의 모습이 내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. 분명히 반대로 보이는 ..

빛 그림/인물 2015. 5. 26. 12:3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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