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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채씨

  • 존재감(II)

    2015.06.06 by 소겸

존재감(II)

존재감 II 여기는 분명히 유채꽃밭인데유채꽃은 다 져서 이제 씨앗이 영글고 있을 뿐인데한뼘 남짓한 코스모스가 아주 작은 꽃을 피우고 하늘향해 외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? 화려환 유채꽃이 만발할 때아가 코스모스는 잊혀진 존재였고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인내해야만 했다. 꽃도 이파리도 다 사라질 이 순간을얼마나 기다렸던가꽃망울 터뜨린 청년 코스모스황량함을 지우는 지우개 내년에도 이 곳에서코스모스 어린 새싹이 생명의 신비로움을 뽐내며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**그냥 지나쳐버릴 뻔 했다. 노란 유채가 만발했을 때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사진도 찍고 감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. 하지만, 누구도 막 싹이 난 코스모스의 존재를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. 그저 황량해 보이는 식물들 사이사이에 고운 점 찍어내며 피어..

카테고리 없음 2015. 6. 6. 12:5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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